원티드랩에는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각 팀과 사업부를 이끄는 리더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일하고 성장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서로 다른 분야에 속한 세 명의 리더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어요.
오늘 만나볼 리더는 원티드랩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퀄리티와 안정성을 높이는 QA팀의 팀장, 이승훈 님입니다.
Q. 현재 원티드랩에서 어떤 일을 맡고 있는지 소개해주세요.
원티드랩의 서비스 품질과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QA팀의 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개발 프로세스 안팎에서는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는데요, 이것이 유저들의 만족도를 낮추는 품질 이슈로 이어지거나 개발 생산성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QA팀에서는 하드 스킬과 소프트 스킬을 이용해 이런 이슈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합니다.
Q. 원티드랩에서 QA팀 팀장을 맡기까지의 커리어가 궁금합니다.
원티드랩 이전에는 외국계 IT 기업에서 QA 엔지니어로 오랫동안 일했습니다.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술· 프로세스 측면에서 QA를 더 잘할 방법을 고민했죠. 2019년 지인의 추천으로 원티드랩 QA팀에 합류했습니다. 취업난과 구직난을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비즈니스도 마음에 들었고, 조직에서 시니어 QA에게 기대하는 점이 저의 지향점과 많이 닮아 있었어요. 그렇게 QA 엔지니어로 입사해 현재는 QA팀 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Q. 리더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리더는 조직의 성장과 구성원의 성장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IT 직군에서는 늘 새로운 기술이 쏟아지기 때문에 배움에 대한 열망이 큰 편이에요. 구성원들이 조직의 성장을 위해 해야 하는 일과 개인의 성장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절충안을 찾아주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죠. 저 역시 QA팀 구성원들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통해 회사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Q.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원티드랩에서 리더십 스터디를 했던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리더십은 결국 사람에 관한 영역이기에 정답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어떤 식으로든 문제를 마주할 수밖에 없으니, 그때그때 주어진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현답을 찾아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도요. 이런 깨달음 덕분에 조바심 내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도해볼 수 있었습니다.
Q. 팀 내에서 업무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사업적인 임팩트를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합니다. 각 팀원이 맡은 프로젝트에서 어떤 테스트를 먼저 실행할지 함께 논의해요.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팀원의 경우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어, 팀 논의를 통해 부담을 덜어주려고 합니다.
Q. 팀원들에게 일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승훈 님만의 방법이 있다면?
QA는 매일 눈앞에 놓인 수많은 문제와 씨름하기 때문에 지치기 쉽습니다. 팀원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QA 활동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가 어떤 성과로 이어졌는지 자주 언급하려 해요. 예를 들어 배포 날에는 오늘 찾아낸 버그의 우선순위가 얼마나 높은지, 임팩트로 환산했을 때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공유합니다.
Q. QA팀 구성원들은 저마다 다른 서비스나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데요, 팀워크는 어떻게 유지하나요?
전반적인 이슈를 파악하기 위해 매일 아침 스크럼을 통해 업무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월간 워크숍에서 기술 관련 인사이트를 나누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는 QA가 버그를 잡는다’라는 세션을 통해 업무 중 새롭게 알게 된 것을 공유하기도 하고요.
Q. 팀을 이끄는 것만큼이나 새로운 팀원을 채용하는 것도 리더의 중요한 역할일 텐데요, 팀원 채용 시 어떤 점을 고려하시나요?
QA 엔지니어는 기본적으로 소프트 스킬과 하드 스킬을 아우르는 넓은 범위의 역량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역량을 기반으로 개개인의 특장점을 발휘하며 일하죠. 팀원을 채용할 때는 각자의 특장점이 두루 어우러져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팀을 구성하려 합니다.
Q. 리더로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한 줄로 정리할 수 있는 목표는 없습니다. 그저 팀원들의 하루하루가 즐거웠으면 좋겠고, 어제와 다른 오늘이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 오늘이 쌓이다 보면 저도 자연스레 좋은 리더에 가까워질 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