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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가 개발자들과 가까워지는 법 (Interview. 원티드랩 DevRel 매니저 장명희)

‘개발자 전성시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요즘, IT 업계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DevRel(데브렐)’이죠. 대기업에서 DevRel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는가 하면, 개발자가 일하기 좋은 기업의 조건으로 DevRel이 꼽히기도 해요. DevRel이 정확히 무엇이길래 그렇게 중요하다는 걸까요?
DevRel(Developer Relations)이란?
다들 ‘PR(Public Relations)’이라는 개념은 낯설지 않을 거예요. PR이 일반 대중에게 기업이나 브랜드를 알리고 홍보하는 활동이라면, DevRel은 개발자를 대상으로 기업의 기술과 개발 문화를 알리는 활동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 개발자가 주된 고객인 IT 기업들이 포럼이나 SNS,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잠재 고객에게 자신들의 제품과 기술을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형태로 시작되었죠.
DevRel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생소한 분야였지만, 최근 DevRel 전담팀을 운영하거나 담당자를 채용하는 기업이 부쩍 늘고 있어요. 그만큼 개발자가 중요한 인력이자 고객으로 떠올랐다는 의미죠.
최근 기업들이 추구하는 DevRel의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1) 개발자 고객이 자사의 제품(서비스)을 더 많이 사용·구매하게 하는 것과 2)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훌륭한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이에요. 어느 쪽이든, DevRel은 결국 기업이 개발자들과 가까운 관계를 만듦으로써 기술 생태계에서 입지를 다져 가는 일입니다.
점점 더 많은 기업이 DevRel에 주목하는 이유, 이제 이해가 가시죠?
사실 원티드랩도 최근 DevRel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개발자분들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답니다. 원티드랩이 어떻게 개발자들에게 다가가는지, DevRel 매니저 장명희 님을 만나 들어봤어요.
Q. DevRel 매니저라는 직무가 생소한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현재 어떤 업무를 맡고 있으며, 어떻게 이 일을 하게 되었나요?
저는 개발자커뮤니티팀에서 DevRel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는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나 커뮤니티를 기획·운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최근에는 파이콘 한국 2022 후원사 참여, AWS Game Day 개최 등을 진행했고, 개발자 커뮤니티와 원티드랩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며 개발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어요.
원티드랩에 합류하기 전에는 프로그래밍 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을 했어요. 개발자들과 계속 커뮤니케이션 하며 그들의 니즈에 맞는 무언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DevRel과 유사했죠. 교육에서 나아가 더 다양한 방법으로 개발자들의 성장을 돕고 싶어서 원티드랩의 DevRel 매니저로 합류하게 되었어요.
원티드랩 사무실에서 열린 AWS Game Day 현장
Q. 기업의 성격에 따라 DevRel 활동의 강조점이 달라지기도 한다고 들었어요. 원티드랩의 DevRel은 어떤 점에 집중하고 있나요?
현재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실력 있는 개발자를 더 많이 채용하기 위해 DevRel 활동을 하고 있어요. 자사의 개발 문화나 기술 수준을 알리는 컨퍼런스를 열고, 채용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형식으로요. 우리나라에는 개발자가 주요 고객인 기업보다 개발자를 핵심 인력으로 두는 기업이 훨씬 많기 때문이죠.
그런데 원티드랩의 경우 개발자가 핵심 인력인 동시에, 주요한 고객이기도 해요. 원티드 서비스에서 채용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직군이 바로 개발자를 중심으로 한 IT 인력이니까요. 따라서 원티드랩 DevRel의 주된 목적은 개발자들에게 필요한 교육이나 행사, 콘텐츠 등을 제공함으로써 원티드가 개발자 친화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하는 거예요.
Q. 지금까지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셨는데요, 그중 기억에 남는 것을 소개해주세요.
얼마 전 다른 기업 두 곳과 협업해 열었던 ‘FastAPI 밋업’이 기억에 남아요. FastAPI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모여 개발자들에게 기술 사용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였죠. 지식 전달을 넘어 FastAPI라는 기술을 매개로 기업과 개발자를 연결해줄 수 있었기에 더 의미 있었어요. 앞으로도 원티드랩 DevRel이 기업과 개발자, 그리고 기술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특정 기술이 탄탄하게 자리 잡으려면 그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과 기업이 많아져야 하니, 기술 생태계를 키우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거고요.
FastAPI 밋업 현장
Q. 원티드 개발자 커뮤니티 ‘Wanted Dev Crew’ 운영도 맡고 계신데요, 어떤 커뮤니티인지 소개해주세요.
개발자 직군의 특성 중 하나가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할수록 기회가 더 많이 생긴다는 거예요. 당연히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사람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데, 그건 조금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어떤 성향의 개발자든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기로 했죠.
Wanted Dev Crew 슬랙 채널
Wanted Dev Crew는 구성원들이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기술 관련 정보를 나누고 네트워킹할 수 있도록 운영합니다. 원티드에서 진행하는 개발자 대상 행사를 알려주고 자유롭게 참여하게끔 안내한다거나, 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설문조사를 하는 식이죠. 커뮤니티 구성원들끼리 손쉽게 스터디 그룹을 꾸릴 수 있도록 스터디원을 모집하고 모임 공간을 구하는 등의 일을 저희가 도맡기도 해요. 현재 프론트엔드·백엔드 개발 스터디는 물론이고 알고리즘 코딩 테스트 스터디, 독서 스터디 등이 운영되고 있어요.
 Wanted Dev Crew 슬랙 채널 가입하기
Q. DevRel 활동에 대한 개발자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처음에는 원티드랩에서 DevRel을 왜, 그리고 어떻게 하는지 의아해하는 분이 많았어요. 개발자를 활발히 채용하고 있지만, IT 대기업에 비하면 그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으니까요. 그래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다 보니 이제는 개발자분들도 저희의 취지를 이해하고 관심과 기대를 보내주시는 것 같아요. DevRel 행사에 참여한 분들이 다음 번에는 어떤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겠다고 먼저 제안한다거나, 자발적으로 주변에 홍보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무척 뿌듯해요.
Q. 앞으로 개발자의 성장을 돕기 위해 시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오프라인에서 대규모로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고 싶어요. ‘원티드랩만이 할 수 있는 컨퍼런스’가 있다고 생각해요.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주최하는 컨퍼런스는 자사의 기술 이야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죠. 하지만 원티드랩이 지닌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우리의 이야기뿐 아니라 여러 기업의 기술과 개발 문화를 두루 담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원티드에 관심 있는 개발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한마디 해주세요.
원티드에 관심이 있다면 일단 Wanted Dev Crew 들어오시면 됩니다 개발자라면 누구나 저희가 운영하는 슬랙 채널에 들어와서 편하게 정보를 받아보고,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으니 부담 없이 참여하셨으면 좋겠어요.
최근 저희 팀에서는 우아한형제들의 개발 문화를 보여주는 영상을 제작했고, 영상에 출연한 현직 개발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수 있는 밋업도 진행했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개발자가 일하기 좋은 기업의 이야기를 가까운 곳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할 테니, 꾸준히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개발자 성장에 진심인 원티드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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